비가 온다.

저번 비로 가뭄은 해소 되었는데

이번 비로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바쁘고 고된 솎아 주기 작업이 중지 되었다.

하루 동안 휴식이다.

지친 몸을 추스릴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마음은 급하다.

적과 작업이 이제 겨우 20여프로 밖에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전중에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는 비가 뜸해져

내년에 쓸 한약재 퇴비를 수거에 나섰다.

매주 거르지 않고 대전 한의원 20여군데를 돌면서 수거를 했다.

수거한 한약퇴비에 미생물(EM)을 첨가하여 발효장에 넣고 나니

6시 30분이다.

그새 아버지 어머니, 두 양반은 오후에 습기 가득한 사과밭에 나섰던 모양이다.

급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시고
사과를 따내고 있었다.

이런날 휴식도 꼭 필요한 것인데, 저러다 아파 자리에 누우실지 모른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

내일 부터 또 솎아주기 작업 강해이 걱정되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