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은 한약재 퇴비 수거일이다.
대전 시내의 한의원을 20곳에서 수거한다. 관저동 도마동 갈마동 유성 월평동 둔산동 삼천동 중촌동을 다닌다. 한방 병원에 가면 수거양이 많을 것인데....

한나절 수거하고 한나절은 발효작업하고.
4년째하는 작업이라 이력이 났다. 그래도 가끔은 이짓이 미친짓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땅에 좋고 오염되지 않아서 좋고, 과일 맛이 좋아서 좋고, 빨간 사과가 되어 좋다. 올해는 더욱 빨갛다.

그런데 방문객들이나 소비자들은 쉽게 믿어 주지를 않는다. 한의원 한의사나 그 가족, 간호사들이나 매주 방문시 믿고 주문을 한다. 덜 익은 후지도 가져다 달란다.

그래도 퇴비값이 안들어 우선 좋다. 1년에 50톤은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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